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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영화

감시자들




■ 한줄요약 : 시리즈로 나와되 될 법한 미드 같은 영화
■ 나만의 평점 : ★★★


예고, 광고가 참 별로인 영화들이 몇편 있다. 그러다 직접 보면 대박인 영화들.(대박까진 아닐 수도 있지만.)

과속스캔들, 신세계가 나한테는 그랬다.

감시자들도 예고를 봤을 땐 또 뭐 그저 그런영화로 여겨졌다.

'에이 보나마나 뭐 그놈의 경찰의 고뇌? 감시와 실제 사건에서의 갈등? 등등 으로 또 질질 끌겠구만' 하는

생각을 갖고 영화를 봤다.


< 정우성은 과묵한 연기일 때 가장 빛(?)이 난다 ㅎㅎ>


감시자들은 CCTV를 통해 사건발생 시 자료를 검토하고 분석해서 범인을 검거하는 약간은 흔하면서도 독특한 소재를

담고 있는 영화다

생각나는 미드로는 Person of Interest 정도? 물론 전개방식은 완전 다르지만.


엄청난 기억력을 소유한 한효주가 감시(뭐 민간인 사찰이라고도 표현하더라 ㅎㅎ)가 주 업무인 팀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려나가는데 꽤 재미가 있다.




< 다소 아쉬운 설정. 아무리 기억력이 좋아도 말이야~>

정우성은 꽤 멋진 악역으로 등장을 한다. 그래 이런역이 딱이지

대사 별로 없이 입을 다문 채 몸으로 보여주는 역. ㅎㅎ


이 영화의 장점은 딱 그려내고자 하는 부분만 깔끔하게 그려냈다. 질질 끌고, 괜히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고

그런거 없이 담백~~ 하게 말이다~ ㅎㅎ


< 좀 더 극적이었으면 좋았을 관계인데 너무 메인 줄거리의 한 가지로만 다뤄져 약간 아쉽다>


감시자들은 특성상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게 무궁무진할 듯 싶다.

한마디로 시리즈로 만들어도 될 법한 미드같은 영화 라고나 할까?

단 미드여야 하는 이유는 스케일이나 인물들 설정이 아무래도 우리나라 보다 낫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깔본다기 보다

우리나라 드라마로 나오면 아마 정우성과 한효주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될 것이며

그런 한효주를 설경구가 맘속에 두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과 정의 구현에 갈등하는 한효주는 알고보니 ...... ㅎㅎㅎㅎ


딱 요 스토리가 나올 것 같다. ㅎㅎ


< 아이디어는 괜찮았으나 직접 청계천 나가봐라 이런 상황이 그려지나 ㅡㅡ>


영화는 몇가지 좀 억지 설정이 약간 눈에 거슬리기는 한다.

그렇지만 그런걸 뛰어넘어 참 재미있는 영화로 기억된다.


그런데 영화는 영화로 즐겨야지 야 저건 말도 안돼~ 에이~ 저건 심했다. 이런 생각은  마치

마술쇼를 하는데 그래~ 어디 한번 내 앞에서 해봐라 내가 그 속임수를 파헤치고 만다 라고 벼르고 보는

바보같은 짓 같아서 그냥 즐기는 수준으로 생각해야 재미있을 것 같다.


감시자들. 재미있게 본 영화다! 이거 원작이 천공의 눈 이라고 들은 것 같다.

그래서 "그(?)" 가 나오나 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