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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영화

맨 오브 스틸


■ 한줄요약 : 그래도 슈퍼맨
■ 나만의 평점 : ★★★


나에게 있어서 히어로 물중 최고를 뽑으라면 당연히 슈퍼맨이다.

크리스토퍼 리브가 주연했던 슈퍼맨 시리즈는 어렸던 나에게 최고의 영웅이라는 인식을 뇌리에 너무 깊게 박아놔서

요새 너무나도 화려한 수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속에 최고의 히어로는 슈퍼맨이다.


그렇게 혹평을 해대는 슈퍼맨 리턴즈도 나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

단지 슈퍼맨 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던 슈퍼맨이 현재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자가 되어

맨 오브 스틸이라는 영화로 돌아왔으니 이 어찌 기대를 안 할 수 있으랴

(난 영화 자체만을 좋아하므로 한스짐머의 음악이니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의 연출이니 그런건 잘 모르겠다.)


< 그래 자고로 슈퍼맨 정도 되면 이 정도 싸움은 해야지 >

미드인 스몰빌도 한때 빠져서 엄청 봤었고 슈퍼맨 리턴즈도 다운 받아 몇번 봤을 정도다

일단 간단히 평을 하자면 적어도 액션만큼은 슈퍼맨 리턴즈 이상이다.

그래 자고로 슈퍼맨급이 싸우면 이 정도는 되야지 그래야 슈퍼맨이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맘에 들게 그려냈다.


다만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실망을 안겼다.


< 조금 뜬금없던 장면. 이해는 가지만서도... >

무슨 말을 하려는지도 알겠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이해는 갔지만

마치 엉덩이가 가려운건 알겠는데 자꾸 주변만 긁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고뇌니 갈등이니 히어로의 인간적인 무언가를 그려내려는건 알겠는데

자연스레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하고자 하는 말을 하는게 아니라

강요하는 듯한 느낌? 아무튼 조금 많이 어설펐다.



< 첨엔 비쥬얼이 맘에 안들었던 슈퍼맨. 영화를 직접보면 짜식 열라 잘생겼네~ 라는 생각이 든다. 배역은 적절!! >

그냥 액션만으로 봐주기엔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인지 맺음이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의 다소 어설픔으로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다만 간만에 본 케빈 코스트너와 다이안 레인은 반가웠다. 다이안 레인이 그렇게 늙다니 ㅠㅠ

우리의 케빈횽은 정말 워터월드 이후 망테크를 타시더니 ㅠㅠ



하지만 그래도 슈퍼맨이다. 

똑같이 실망을 줄 것 같은 속편이 나온다고 해도 역시 보러 갈 것 같다.


그땐 각본을 제대로 써서 제대로된 리부트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