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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재테크

요즘 핫한 미국, 중국의 어떤 주식이야기

먼저 요즘 미국장에서 가장 핫한 종목은 두말할 나위 없이 테슬라다

테슬라 하면 현재 전기차 부문에서 가장 앞서가는 업체다.

단순 전기차 기술만 앞서가는게 아니라 자율주행 부분도 상당히 진척되어 있는 업체다.

얼마전 유아인이 테슬라X를 나혼자 산다에 선보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던

(유아인 정도면 나혼자 산다가 아니라 나혼자만 산다~ 수준이더라. 집 수준이.....)

 

물론 차 내부마감의 아쉬움과 완성도면에서 말들이 많이 나오고는 있지만 그래도 현재 가장 핫한 전기차 업체다.

거기에 얼마 전 일론머스크의 스페이스 X가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보통 우주선 발사 후 폐기되는 기존 로켓과 달리 스페이스 x는 재활용이 가능한 정말 입이 떡벌어지는 기술이다.

발사 후 로켓을 바다위에 떠있는 바지선 위에 착륙시킬 정도니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정말 말 다했다

그렇게해서 절약한 비용을 기반으로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프로젝트 까지 준비중에 있다.

그런면에서 테슬라는 CEO 자체가 테슬라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래서 요즘 미국장에선 이런말이 있다. 미국 주식에는 테슬라를 가진자와 갖지 못한자가 있다고

 

테슬라 주가를 보면 코로나 전에 쭈욱 200달러대에서 놀다가 불과 몇 주사이에 900달러대로 급상승 한다.

심지어 일론 머스크도 테슬라 주가는 정상이 아니다라고 해서 논란도 되었었다.

 

제대로 미쳤다 그런데 코로나와 몇 가지 주가의 고평가 논란에 400달러 대까지 떨어진다.

이제 제대로 물렸다. 이제 주가가 원위치로 돌아간다. 등등 말이 많았지만

그러다 현재 1500달러를 넘어섰다. 그야말로 천슬라가 된 마법의 주식입니다.

200 -> 900 -> 400 -> 1500 ㅎㅎㅎ 주가가 CEO인 일론 머스크를 빼박았다ㅎㅎㅎ

 

코로나로 인해 갈 곳잃은 뭉치돈들이 마법의 주식으로 다시 몰리게 되고 그렇게 주가는 미친듯이 올라간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번 코로나 장에서 미국에 투자한 주식 중 가장 큰 비중에 주식이 테슬라로 추측된다.

 

그 어떤 예측도, 논란도, 코로나와 미국 정세도 테슬라의 거침없는 상승앞에서 모두 무용지물이었다.

 

 

다음은 중국 주식 중국국제여행사다. 소위 국여라 부르는 주식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업계가 여행업계다.

전세계 모든 국가가 락다운 등 모든 빗장을 꼭꼭 끌어 잠그고 있으니 뭐 당연한 일이다.

해외여행을 아예 가질 않으니까. 아니 못가니까.

 

이 주식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의 국영 대형 여행사로 동시에 중국내 면세관련 1등 업체다.

당연히 이번 코로나 때 큰 영향이 있었을 거라 생각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주가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매번 상한가 행진중이다.

 

미국의 항공주와 우리나라의 여행주들은 이번 코로나때 모두 박살이 났다.

물론 미국 항공주의 경우 다른 몇가지 외부적인 요인도 있지만 그래도 코로나의 영향이 가장 컸다

그 후 미국 항공주는 낙폭 과대에 따른 투자 심리로 어느정도 살아나긴 했지만 그래도 코로나의 영향을 톡톡히 봤다.

 

그런데 중국의 이 마법같은 중국국제여행사의 주가 상승에 그 이면을 살펴보면

얼마 전 중국이 홍콩 보안법을 통과 시켰다. 사실 일국 양제체제였던 중국-홍콩의 관계가

사실상 중국의 관리체계하로 들어가게되는 큰 이슈가 된 사건이다.

 

보안법을 간략히 요약하면 국가전복과 반란을 선동하거나 국가안전을 저해하는 인물에 대한 법률적 명시로

너무 광범위 하게 억압이 가능한 사실상 중국체제 관리 아래로 들어가는 내용이다.

 

중국본토와 달리  자유무역주의가 가능했던 홍콩이 이제 미국 등 서방국가의 제재로 홍콩의 지위가 박탈위기에 처하자

그동안 홍콩을 금융허브로써 지위를 누려온 중국으로는 대체제가 필요했다.

단순히 홍콩을 얻고자 그 혜택을 버리기에 홍콩의 아시아 금융 허브 역할이 중국에겐 꽤 컸다.

 

그래서 중국은 하이난성을 개인 면세와 법인세 감면 등을 통해 제2의 홍콩으로 키우는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된다.

하이난에서는 여행객에 대한 면세(1인당 1700만원??)와 기업체에겐 법인세 감면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게 된다.

그래서 하이난성 면세 개방권에 대한 수혜로 하이난의 산야, 하이커우, 보아오 등 세 곳의 면세요지를 선점하고 있던 국여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급등하게 된다.

 

또한 여기엔 중국이 무역전쟁에 대한 내부 불만을 잠식시키고자 엄청난 돈을 푼다. 

회사는 돈을 투자하여 내수를 진작해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안가고. 실물경제도 바닥을 친다.

그래서 회사는 투자받은 돈을 내부적으로 주가 부양을 견인하는데 투자를 하게 된다.

 

그리고 G2 국가로써 미국지수에 비해 턱없이 낮은 상해지수를 거기에 걸맞게 재평가 하려고 한다. 

 

오래 전 중국 국여를 사두고 깜빡 잊었던 분이 계좌를 최근에 까보고

놀랐다고 한다.. ㅎㅎ 50위안에서 놀던 주가가 1년만에 200위안이 되었으니까.

 

다음은 중국에서 가장 큰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 SMIC다.

파운드리 회사란 쉽게 말해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다. 삼성처럼 반도체를 설계, 기술개발을 하는게 아니라

반도체 제조 회사가 주는 설계대로 위탁생산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말한다. 

 

설계를 했으면 기반시설을 확충해 생산만 하면 될텐데 하겠지만 설계와 그것을 기반으로 그것을 생산하는건 별개다.

또 기술력을 가진회사가 생산시설 까지 감당하려면 과잉설비에 대한 투자 부담도 있고

비용적인 측면에서 생산만을 안정적으로 전담하는 회사를 찾게 된다면 회사로썬 이익이다.  

(물론 삼성은 해당 기술을 둘 다 가지고 있다.)

 

현재 가장 앞선 업체는 TSMC라는 대만의 회사다. 시장점유율이 54%를 넘는다.

우리가 반도체 하면 삼성, 인텔이 최고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TSMC가 독보적 1위다.

그 뒤를 이어 삼성이 2위 달리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이 16% 정도로 그 격차가 꽤 크다.

그래서 삼성이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부분이 바로 파운드리 분야이다.

 

TSMC의 슬로건은 우린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 이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고객으로 부터 위탁생산을 하다가 기술을 키워 반도체를 자체 설계 개발을 함으로써 

고객의 파이를 뺏는 그런짓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모 국가가 생각나는건 착각이다....)

 

이는 고객입장에서 기술유출에 대한 리스크를 덜게 되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게 된다.

이 업체의 고객리스트를 보면 애플, 퀄컴, 삼성, NVIDIA, AMD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한 업체들이다.

이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의 규모를 보면 왜 파운드리 업체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왜 그 시장을 차지하려는지 짐작이 간다.

 

그리고 미중 무역 전쟁으로 미국이 제3국에서 제조한 반도체라도 미국 기술을 활용한 제품은 

중국 화웨이에 팔지 못하게 하는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그럼 세계 중저가 시장을 휩쓸고 있는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와 그 대표적인 화웨이는 대만의 TSMC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

 

여기서 문제는 화웨이는 무려 칩의 98% 정도를 TSMC에서 위탁생산을 한다.

그럼 화웨이는 사실상 스마트폰 생산이 불가능하게 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엄청난 투자금을 중국 내 파운드리 회사에 투자를 하게 된다. 그게 바로 SMIC 입니다.

이미 홍콩에 상장되어 있지만 상해의 커촹반에 새롭게 상장함으로써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려고 한다.

 

문제는 SMIC의 기술력이다. 위에 언급드렸던 시장점유율을 측면에서 보면

SMIC의 점유율은 4.5%로 격차가 심한편이다.

거기에 현재 파운드리 시장에 주류인 7나노 공정 제조에도 성공을 하지 못한상태다.

 

TSMC와 삼성은 현재 5나노 공정 양산을 준비중에 있으며

3나노 칩 개발경쟁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삼성이 3나노칩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 상태다.

 

그런면에서 SMIC의 미래는 아직 밝지만은 못하다.

그리고 반도체 분야라는게 돈을 마냥 쏟아 붓는다고 해결되는 분야가 아니다.

그래서 실제 과거의 SMIC는 중국의 공격적 투자에도 성과가 그리 좋지 못했다.

 

그럼에도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로 인한 기대심리로 현재 주가는 10 홍콩달러에서 현재 40 홍콩달러 까지 뛴 상태다.

 

역시 주식은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다.

 

 

위에 언급한 내용들은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실제와는 많이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참고로 위에 언급한 주식들 중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