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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드라마

후쿠이에 경보부의 인사


< 조금 색다른 방식의 일드 후쿠이에 경보부의 인사 >


보통의 수사 드라마라면 사건이 발생하고 여러가지 족적(?)을 따라 범인을 추리해나가며


범인을 마지막에 잡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아주 독특한 방식의 수사 드라마가 나왔다. 먼저 범인의 범인과정을 보여주고


주인공 (후쿠이에 역의 단 레이)이 거꾸로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방식이다.


이미 아주 예전의 영화 형사 콜롬보에서 사용했던 방식이기도 하다.


< 대놓고 범인을 보여주니 시시한건가? 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물론 우리가 드라마를 볼 때 마구마구 추리를 하기도 하고 또는 그냥 드라마 자체를 즐기기도 하는데


전자의 경우는 시시해 보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이거 꽤 잼있는 드라마 였다.


다만 일본에서는 시청률 상 큰 흥행은 못한 듯 싶다.


< 완전 원맨..아니 원우먼쇼의 주인공 후쿠이에 >

설정상 여러 등장인물으 등장하지만 이 드라마는 오직 후쿠이에 혼자 원탑인 드라마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주변 인물이 왜 있어? 할 정도...(좀 심했나?)로 혼자 다 해결해 나간다.


약간 괴짜같지만 정말 신기에 가까운 추리력과 관찰능력으로 사실 아주 사소한 현장증거로


범인을 추측하고 사건을 해결한다.


이미 시청자와 함께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고 여러 증거를 하나씩 드리 내밀며


범인을 죄여간다. 




< 뭐 일본어를 몰라 뭔소리진 모르겠지만 밑의 후쿠이에와 니오카의 관계가 한문으로 짐작컨데 쿨럭~ >


다만 처음에 보면 범인들이 좀 안되 보이기도 한다. 뭐랄까 절대 악이 아니라


오히려 피해자에서 범행을 저지르게 되는 그런 경우?


하지만 후쿠이에는 아주 단호한 단호박이다. 짤없다. 걍 너 범인 하며 잡는다 ㅡㅡ;


< 2부작에 걸치고 특별판으로도 제작된 오컴의 면도날 에피>


그러나 내가 느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거꾸로 된 배열이 아니라


각 에피의 마지막 장면이다.


보통의 드라마가 사건을 해결하고 뒷이야기를 잔잔하게 또는 다소 어떤 교훈을 남겨주며 끝을 맺는데


이 드라마는 사건 해결되면 그냥 거기서 "아~ 됐고 너 범인 너 나빠" 이런식으로 끝내버린다. ㅎㅎ


여러모로 파격적인 시도의 드라마다.


또 꽤 나이가 많은 여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에선 꽤 매력적으로 나온다.



흔히 우스갯 소리로


미드,일드,우리나라 드라마를 비교할 때


미국드라마 

의학드라마 : 환자를 치료한다

수사드라마 : 범인을 잡는다 


일본드라마

의학드라마 : 환자를 치료하다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수사드라마 : 범인을 잡다가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우리나라 드라마

의학드라마 : 병원에서 연애를 한다.

수사드라마 : 수사하면서 연애를 한다.


라고 한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