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요약 : 재미는 있는데......
■ 나만의 평점 : ★★★☆
다재다능한 벤 스틸러가 감독, 주연을 맡은 영화다.
무거운 주제보단 가벼운 주제의 영화에 많이 나와서 인지 왠지 친숙한 배우 벤 스틸러의 작품이기에
꽤 흥미를 가지고 영화를 봤다.
소심하고 정말 해본 것 없고 할 줄 아는 것 없고...는 아니고 (아~ 꽤 잘하는 게 있음 ^^) 십수년째 라이프 잡지사에서
사진인화 관련 일을 하는 (표지나 잡지에 쓰이는 사진을 인화하는 일 같다.) 월터가
어느날 회사의 합병 후 잡지의 폐지가 결정되고 표지 사진으로 쓰일 전설적인 사진 작가의 표지 사진 필름을 잃어버리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직장에서 짤릴 위기에 처한 월터! 언제나 풍부하다 못해 실감 넘치는 그의 상상력은 과연
이 영화에서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 평소 맘에 두고 있는 셰릴. 그녀의 이상형으로 변한 상상을 하는 월터!>
월터의 상상이 너무 유쾌하다.
유치하고 천연덕스럽고 너무 허황되지만 상상인데 진지할 필요는 없잖아!!!!!!! ^^;
< 인상적이었던 한 장면. 잡지의 표지가 전시된 복도 끝으로 달려가는 월터. 뒤 표지가 묘한 암시를 준다>
필름이 없으면 작가를 직접 찾으러 가야쥐~~~
영화는 제목 그대로다 월터의 상상이 이제 현실로 되어야 한다.
유치하고 허황되었던 상상이 극중에서 정말 유쾌하게 실현된다.
상상씬은 정말 너무 뜬금없지만 자연스럽게 펼쳐져서 유쾌했다.
< 맘에 두고 있는 셰릴에게도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오직 상상으로만 과감한 대쉬를 한다.>
보통 이런 영화의 주인공은
대책없고 무능력하고 그런데 의외로 월터는 꽤 재주꾼이었다. (실제 전설적인 사진작가도 월터를 그렇게 평했다.)
과연 그 잃어버린 표지 사진의 필름은 무슨 내용일까?
월터의 상상의 연속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하게 만들었다.
<셀파를 동원해 직접 사진작가를 찾아 나서지만 다소 허당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영화를 보며 약간 아쉬운 점은 뭐랄까 뒷심이 조금 부족했다고 해야하나? 뒷심까진 아니고
설명하기 좀 뭐하지만 재미는 있는데...... 가 정확한 표현같다.
<천신 만고끝에 찾은 전설의 사진작가. 숀 펜을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숀 펜이었다 ㅎㅎ>
다소 전형적인 결말 공식을 따르지만
사실 1년 365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며 사는 우리네 직장생활과 비슷하기에 더 유쾌했던 것 같다.
스케이드 보드를 타고 질주하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멈추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