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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주절주절(펌)

▶◀ 안녕~ 해나야 이제 다시는 아프지 마렴 ㅠㅠ

해나가.....


아래는 류해진 PD님 블로그 내용이다. 





해나 어머니께서  

해나 소식을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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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

 


이제 주사도 검사도 수술도 튜브도 썩션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숨쉬며 자유로이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35개월이란 짧은 시간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아온 사랑스러운 우리딸.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랑을 알게해준 작은천사 해나~~ 

고마워.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과

그사람들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게 해줘서.  

더많이 사랑해주고 더많이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함께 하지못한게 너무 많아 가슴에 사무치지만

우리집만은 꼭 데려갈께.  

나의 작은천사. 해나. 고맙고 사랑해. 영원히~~~


해나는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5시 반경에

평화로운 얼굴을 한채 저희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 했습니다.  

이제 병원을 벗어나 행복하게 지낼수 있겠죠. 

[출처]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작성자 유해진





너무 슬프지만

해나 너를 일방적으로만 알지만

너를 알고 있는 동안 눈물이라는걸 다시 알게끔 해줘서 고맙다 해나야

다시는 아프지 마렴



줄기세포라는게 정말 많이 어려운 분야인 모양이다.


파울로 박사, 홀트만 박사, 린제이 손 간호사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해나는 정말 행복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끝으로 해나가 미국으로 가기 전 다큐에서 해나를 보내주며 내 일처럼 울던 간호사의 얼굴이 떠오른다.




마음속에서 항상 해나의 저 모습만 기억하고 싶다.




7월 8일 추가.


별거 아닌거에 시비를 걸고 싶은건지

"해나 사망" 이라는 기사 타이틀을 보고

전부터 느낀거지만 사망(死亡)이라는 표현이 참 맘에 안든다.

별세, 선종, 영면, 서거, 소천, 열반, 운명, 작고, 타계, 붕어, 승하, 사망......


종교에 따라 직책이나 신분(??)에 따라 참 다양한 표현이 있지만.

저 작고 귀엽고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이에겐 어떤 표현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이젠 더이상 튜브와 씨름하지 않아도, 주사, 수술과 씨름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약간이나마 맘을 달래보려 한다.

하지만 누구보다 가슴아플 해나의 부모님과 언니 대나의 아픔은......


다시한번 느끼지만 다큐 "해나의 기적"을 본 게 참 후회된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