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의 평가 - ★★★☆
※ 스포일러성 문구가 없다.
추격자 이후 김윤석은 새로운 영화계의 블루칩이 된 듯 싶다.
암튼 기대가 꽤 컸던 작품이었다.
우선 시놉시스가 맘에 들었고 배우들이 맘에 들었다.
다만 정경호가 2% 아쉬웠다. 뭐랄까 전혀 모르는 배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많이 아는 배우도 아니다.
이 영화를 통해 좀 강렬한 인상을 남겨지길 바랬지만
그냥 바람으로 끝난듯 하다. 뭐랄까 내용인 즉은 거의 신창원 수준인 범인과 느릿느릿 약하지만 끈기로 승부하는
시골형사와의 대결(그래서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게 아닌가 싶다.)을 그리고 싶은 모양이었는데
그런면에서 정경호의 배역이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참 연기를 잘하는 배우다. 전체 그림이 추격자와 비슷할꺼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완전히 씻어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른 모습의 형사 연기를 참 잘해냈다고 생각된다.
견미리라면 정말 어렸을적 얼굴이 정말 예쁜 배우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았다.
요즘으로 치면 송혜교 정도 되지 않을까? 인기를 비교하는건 아니다.
암튼 신선한 연기였다. 영화 특성상 두 배우가 주축이 되다보니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긴 했지만
김윤석 못지 않은 연기력을 갖춘 배우답게 괜찮았다.
물론 그전부터 꽤 팬이었던 사람도 많겠지만 적어도 난 내조의 여왕을 통해서 알게됐다.
뭐랄까 굉장히 선이 굵은 인상이다. 여배우로서 단점이 될 수 있겠지만
적어도 눈길을 사로잡기엔 충분하다. 다만 견미리와 함께 그 비중이 작아서 조금 아쉽긴 했다.
앞으로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을 통해서 자주 봤으면 좋겠다.
그 외 한국영화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게 코믹적인 부분인듯 싶다.
정말 심각하게 심각한 영화 아니면 코믹이 없으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고
평가가 양분될 수 있기에 양념처럼 꼭 들어가는 부분인데
그렇게 약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강하진 않게 배합된 느낌이다.
영화 자체는 재미있었다.
다만 워낙 거는 기대가 크고 또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였기에
아쉬움도 같이 남는 작품이었다.
그래도 기대가 컸던 수치에 비하면 볼만한 그런 영화였다.
< 사진 출처 : 무비스트 www.movi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