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ro 2013. 8. 19. 08:09



■ 한줄요약 : 아 쫌~

■ 나만의 평점 : ★

(중요 : 스포일러성 문구가 있다)


요새 한국영화 전성시대다


설국열차, 더 테러라이브, 숨바꼭질, 그리고 감기.........근데 감기는 빼자 ㅡㅡ;


뭐 처음 우려와는 달리 일단 소재는 그럭저럭 괜찮은 듯 싶었다.


그런데 좀 공감이 가는 그런 전개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간단한 줄거리는 밀입국자들을 통해 들어온 조류 인플루엔자(맞나?)가 인체를 통해 전파가 되며

치사율 100%에 이르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분당이 쑥대밭이 되고


그와 여러 관례로 얽히고 섥힌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펼쳐나가는 이야기다.



<치사율 100%기에 일단 감염되면 죄다 죽는다나?>


영화의 허구성, 설득성을 떠나 너무 지나치게 비약을 했다.

보통 영화는 어느 정도 과장을 하고 굳이 과학적 근거에 굳이 연연하지 않아도 관객이 영화를 보며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겠지만

이건 그 정도가 좀 심했다. 


무슨 항체를 그냥 뚝딱~ 만들고 너무 너무 커져 버린 범국민적(?) 재난 사태를 꼬마 하나로 그냥 깨끗하게 해결되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에 그리고 그 범국민적 사태도 너무 과장이 심했다

아무래도 감독이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살아있는 가축들을 생매장 하는 그런 뉴스에 너무 심취한 모양이다.




<분당시민들의 분노로 소요가 나고 그걸 군인이 막는 설정인데...>


그리고 아무리 국가적 재난 사태에 군인이 동원 되서 저 시민들을 막는다고 했을 때 정말 십분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 치자

지휘관에 시민들에게 "적을 향해" 발포하라니 아 쫌~ (이 사투리는 정말 표현이 너무 좋다 ㅋㅋㅋ)


너무 극단적으로 영화의 인물들을 설정하는 장면이 심히 과하게 거슬렸다.



<제법 블럭버스터 흉내는 냈다마는...>


영화 보는 내내 설정이 너무 과해서 심한 거부감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짜증 나는 부분은 수애가 맡은 역의 캐릭터의 엄청난 이기심 이었다.

모성이라고 이해해주기엔 너무 심해서 도저히 공감을 하기가 어려웠다.


좀만 순화했으면 처음 영화 보기 전 감기라는 말도 안되는 설정으로 영화를? 이런 편견을 벗어나서 좋은 영화를 만들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젠장 이게 연가시보다 낫다는데 연가시는 대체 어느정도 수준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