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영화

과속스캔들

cHIro 2008. 12. 15. 07:16
■ 한줄요약 - 인터넷 유머코드를 발견한 영화한편

■ 나만의 평가 - ★★★★

※ 스포일러성 문구가 없다.

한국영화를 유독 싫어하는 네티즌들이 있다.

우선 줄거리의 빈약함, 그리고 유치한 설정, 그리고 짜증나는 화장실 유머.

사실 어느정도 맞는 말이다.

친구도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보기엔 아깝다는 말을 많이 한다.

과속 스캔들이 위 모든 말을 대표하는 것 같았다. 포스터도, 제목도.
대강의 스토리는 대충인기있는 차태현에게 어느날 떡 하니 딸에 손자까지 나타나고

간신히 재기하려는 차태현에게는 짐이되고 그 스캔들을 두고 벌어지는 일종의 헤프닝이 영화의 전부다.

근데 영화는 그 단순함이 오히려 큰 무기가 된 듯 싶다.
요즘 매체중 신문이건 만화간 유머건 가장 인기 있는 매체를 고르라면 아무래도 인터넷이 아닌가 싶다.

과속스캔들은 그 인터넷판 유머를 정말 잘 집대성한 영화 같다.

뭐 심각할 필요도 없고 복잡한 스토리도 필요없다.

그냥 웃기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전개만 있으면 된다.

내용은 유치한 듯 하고 단순하지만

적어도 두시간을 웃고 즐기는데는 충분하다.

흥행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제목, 포스터 컨셉, 그리고 영화사의 홍보가 오히려 이 영화의 핸디캡일뿐

영화 자체는 코믹영화로써 아주 훌륭하다.

특히 꼬마의 연기는 가히 압권이었다. ㅎㅎㅎ


< 사진 출처 : 무비스트 www.movist.co.kr >